[시험관 일기] 난자 채취&결과

어제는 난자 채취 결과를 들으러 다녀왔어요.
지난 번 채취는 14개가 됐었다고 들었었고 어제는 수정,동결된 배아가 몇개인지,그리고 배아 등급 등을 들으러 가는 날이었어요.
어찌보면 이식 후 임신 결과 다음으로 중요한 결과를 듣는 날이지요.

난자 채취


그러고보니 난차 채취 이야기는 빼먹었었네요!
난자 채취 날 너무 힘들었어요ㅠㅠ 혈관이 너무 안 보이는 저는 간호사 선생님들 네분이 오셔서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려 혈관을 잡을 수 있었어요.
다음 채취는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이 들만큼 무섭고 힘든 시간이었네요.
그래도 끝까지 혈관 찾아주셔서 무사히 수면 마취로 채취 진행할 수 있었어요.
혈관 잡을 때 몸이 너무 힘들었던 탓인지 채취할 때 수면이 살짝 깨서 아픈 게 좀 느껴지긴 했지만 오히려 혈관 잡는 힘든 것보단 참을만 했어요..
2시간 넘게 회복하고 진료실에서 채취가 몇 개 됐는지 들었어요.
지금까지 채취된 것 중 가장 많은 개수인 열 네개!
고생했지만 기분은 좋게 집에 갈 수 있었어요 😀
비용은 5만원 정도 결재했어요.

진료

병원에 도착해서 접수를 하고 기다리던 중 호명이 되어 진료실 안으로 들어갔어요.
저는 이제 결과 듣기 전 원장님 표정부터 살피게 되더라고요.😅
마스크를 끼고 계셔서 알 수 없는 첫 표정에 심장이 쿵하고 내려 앉으려는 찰나!
“배아 결과가 아주 좋아요.”라고 말씀하셨어요.
저의 입꼬리도 바로 쫘악 상승..ㅋㅋ

총 11개 수정 -> 최종적으로 5일 배양 4개,6일 배양 3개 동결됐대요. 나머지는 중간에
발달이 덜 되거나 해서 폐기된 것 같아요.
그래도 처음으로 나온 5일 배양이었어요!
6일 배양은 생각도 안 했었는데 생겼네요.
너무 감사하고 감사한 결과에요 😍

이식은 한 달 쉬고 진행하기로 결정됐어요.
이제 이식 하기 전까지 건강한 몸 만들기에 돌입해야겠어요~

동결 비용

5일 배양 7개로 계산해서 총 60만원 정도.
여기서 30만원 지원 받고 30만 6천원 자비로 결재했어요.
이전엔 동결이 안 나왔을 땐 지원금 내에서 다 비용을 처리할 수 있었고 오히려 남기도 했어요. 4차 때 동결 나왔을 땐 3일 배양이라 그랬는지 자비 10만원 정도만 추가 됐었어요.
이번이 가장 많은 금액..정말 시험관 하면서 돈이 훅훅 나가는 것 같아요 ㅠㅠ
얼른 성공해야지 너무 후덜덜 합니다.

댓글 남기기